복수스릴러1 널 기다리며 (복수의 서사, 사법 한계, 카타르시스) 법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희주는 살인마가 될 필요가 없었을까요? 저도 살면서 명백히 부당한 일을 당하고도 시스템의 한계 때문에 제대로 보호받지 못해 가슴을 쳤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치밀었던 "나도 똑같이 받아쳐줄까"라는 충동을 억누르며 억지로 화를 삼켰던 기억이 있는지라, 영화 '널 기다리며' 속 희주의 선택이 결코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복수의 서사, 15년이 만들어낸 차가운 설계연쇄살인범 기범은 증거 불충분으로 고작 징역 15년을 선고받습니다. 피해자 가족인 희주에게 그 15년은 복수를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출소한 기범을 다시 범죄자로 만들기 위해 희주가 택한 방식은, 기범의 살해 수법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었습니다.여기서 '모방 범죄(copycat crime)'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2026. 6.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