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1 신과함께 죽음의 재판 (지옥 심판, 미필적 고의, 신파 연출) 영화가 선하게 산 사람을 심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저승 재판이란 단순히 '나쁜 사람을 걸러내는 장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극장을 나오며 든 생각은 달랐습니다. 심판받는 사람이 선인인지 악인인지보다, 그 사람이 짊어진 죄의 '맥락'을 어디까지 볼 것인가가 이 영화의 진짜 질문이었습니다.지옥 심판이 파고든 미필적 고의와 간접 인과영화의 재판 구조는 단순히 행위의 결과만 따지지 않습니다. 핵심은 미필적 고의(未必的 故意)에 있습니다. 미필적 고의란 결과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인식하면서도 이를 용인한 심리 상태를 뜻하는 형사법 개념으로, 직접적인 살인 의도가 없더라도 범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동료 소방관을 구하지 못한 김자홍의 우유부단한 행동이 바로 이 혐의로.. 2026.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