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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3

반도 리뷰 (포스트아포칼립스, 카체이싱, 부산행)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를 보기 전까지 속편이 전작을 넘어선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남긴 여운이 너무 강렬했던 터라, 극장 예매 버튼을 누르는 손이 떨릴 정도로 기대감이 컸습니다. 과연 좀비 아포칼립스가 된 한국이라는 세계관을 속편이 제대로 이어받을 수 있을지, 지금부터 제가 직접 극장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포스트아포칼립스로 확장된 세계관, 그 비주얼의 충격는 좀비 바이러스 발생 4년 후, 완전히 봉쇄된 한국 반도를 배경으로 합니다. 포스트아포칼립스(Post-Apocalypse)란 문명 붕괴 이후의 세계를 다루는 장르적 설정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사회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진 뒤의 황폐한 생존 세계를 그린다는 의미입니다. 이 달리는 열차라는 밀폐된 공간 안.. 2026. 6. 14.
7번방의 선물 (누명, 부성애, 사법 시스템) 천만 관객. 2013년 개봉한 영화 7번 방의 선물이 기록한 숫자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중반부터 끝까지 거의 울었는데, 다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다시 떠올릴수록 이 영화에 대해 좀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누명과 공권력의 폭력혹시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말 못 하는 사람이 경찰 앞에 서면 어떻게 될까요?영화 속 용구는 지적 장애인입니다. 여기서 지적 장애란 지적 기능과 사회적 적응 능력이 현저히 낮아 일상적인 의사소통과 자기 보호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합니다. 용구는 여섯 살 수준의 지능으로 혼자 딸 예승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경찰청장의 딸 사망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됩니다.실제로 사건의 진상.. 2026. 6. 14.
널 기다리며 (복수의 서사, 사법 한계, 카타르시스) 법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희주는 살인마가 될 필요가 없었을까요? 저도 살면서 명백히 부당한 일을 당하고도 시스템의 한계 때문에 제대로 보호받지 못해 가슴을 쳤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치밀었던 "나도 똑같이 받아쳐줄까"라는 충동을 억누르며 억지로 화를 삼켰던 기억이 있는지라, 영화 '널 기다리며' 속 희주의 선택이 결코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복수의 서사, 15년이 만들어낸 차가운 설계연쇄살인범 기범은 증거 불충분으로 고작 징역 15년을 선고받습니다. 피해자 가족인 희주에게 그 15년은 복수를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출소한 기범을 다시 범죄자로 만들기 위해 희주가 택한 방식은, 기범의 살해 수법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었습니다.여기서 '모방 범죄(copycat crime)'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2026.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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